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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의 원인과 치료·예방법

비별 2023. 1. 24. 21:53

아이가 야간에 갑자기 울기 시작하여 황급히 진찰을 받았더니 중이염이었다,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이염은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치료해 두지 않으면 난청에서 발화와 이해력 저하도 일으킬 수 있는 추후 장애가 걱정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중이염이 일어나는 곳

귀는 외이, 중이, 내이 등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중이염은 가운데 부분인 중이에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여기서 코의 안쪽으로 연결된 ‘이관’이라고 불리는 관이 크게 관계되어 있습니다.

 

귀 구조

외이

귓바퀴에서 외이도 부분. 여기서 외부로부터의 소리의 방향을 알아냅니다.

 

중이

고막에서 이소골까지의 부분. 고막이 소리를 잡고 그 진동을 이소골이라는 작은 뼈를 통해 내이에 전달합니다.

 

내이

달팽이관(와우)이라는 부분, 말 그대로 달팽이처럼 생긴 부분으로 여기서 소리의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청신경에서 뇌로 전달한다.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이관을 지나 중이를 감염시킴으로써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 코나 목에 있는 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경우 토한 우유가 귀에 들어가면서 중이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중이염이 많은 것은 이관이 미숙하고, 어른보다 짧고, 굵으며 곧기 때문에 코와 목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의한 이관 점막의 붓기, 아데노이드 등에 의한 이관의 압박 등이 이관의 기능을 나쁘게 하고 중이염을 일으키기 쉽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중이염의 종류와 치료

중이염은 크게 급성 중이염, 반복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특징

주요 증상은 이통·이루·발열·난청·현기증입니다. 대부분은 갑자기 일어나는 귀 통증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귀의 통증을 호소할 수 없는 유아나, 통증이 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서서히 염증이 진행되어 이루가 나오고 나서 이상을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이루는 염증으로 고막이 찢어져 고막 안쪽에 모여 있던 고름이 흘러나온 상태입니다. 유아가 귀를 만지는 동작을 반복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름이 쌓이거나 고막이 찢어지거나 하는 것으로 인해 난청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고, 찢어진 고막도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치료

세균을 죽이거나 그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또한 열과 통증에는 해열 소염 진통제도 처방됩니다. 또한 점이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이 약은 항생제가 주성분이지만 염증을 억제할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증상에 따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의 처치에서는 이루가 나오면 귀를 깨끗이 닦아주고 고막이 고름으로 부풀어 있는 경우에는 고막에 구멍을 뚫고 고름을 내는 ‘고막 절개’라는 처치를 합니다. 또, 부비강이나 비인강에 염증이 있으면, 그 치료도 실시합니다.

 

<반복성 중이염>

*특징

급성 중이염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것은 3~4세의 어린이에게 많지만, 반복성 중이염에서는 2~3세의 아이에게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급성 중이염에 걸린 나이가 낮을수록 중이염을 반복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재발 시 급성 중이염에 대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고막 환기 튜브 삽입, 외래 항균제 정맥주사 등이 있지만 최근 면역에 향상에 따라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어 십전대보탕을 이용한 한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특징

중이에 삼출액이 고이는 병입니다. 어른의 경우에는 삼출액이 모이는 것을 자각할 수 있고, 질병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TV의 소리 키우기, 음원에 귀를 가까이 대는 등,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으로 부모가 눈치채거나, 취학 시 검진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회복 도중에, 염증에 의해 중이강에 쌓인 삼출액은, 이관을 통해 코나 목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이관의 기능이 나쁘면 삼출액이 중이강에 고인 채로 있다가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중요한 것은 중이염을 끝까지 치료하는 것입니다. 또한 코의 질병과 아데노이드 비대를 치료하여 이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울혈 제거제와 항히스타민제로 울혈을 개선하고 이관을 엽니다. 비인강 이관의 개구부에서 공기를 보내 통과 좋게 하는 '이관 통기'라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울러 고막에 구멍을 뚫는 '고막 절개'나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고막 튜브 유치술'등을 통해 중이강에 고인 액을 배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이비인후과 의사와 잘 상담한 후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중이염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법

중이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다음 사항에 유의하십시오.

 

① 감기를 단 시간에 잡아야 합니다.

② 콧물이나 코막힘은 그대로 두지 말고 제대로 치료합니다.

③ 코를 세게 풀지 않습니다.

④ 코를 훌쩍이지 않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통증은 진통제나 처치에 의해 즉시 개선됩니다. 또한 이루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며칠 안에 없어집니다. 그러나 고막의 염증이 완전히 잡히고 청력이 회복되기 시작하려면 1주일에서 10일이 걸려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10일 전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이염은 청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이염을 반복하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행할 가능성도 나오기 때문에, 이후의 귀의 상태, 특히 귀가 듣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사항을 유의하여 자녀의 귀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